가르시아는 10일 중국 상하이의 선전 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19야드)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 우승 상금 83만3000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올리버 윌슨(잉글랜드)과 2차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선두 윌슨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가르시아의 뒷심은 무서웠다.
막판까지 줄기차게 따라 붙은 가르시아는 18번홀(파5) 극적인 버디를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동 타를 만든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긴 승부를 끝냈다.
아슬아슬한 1타차 선두를 유지하던 윌슨은 18번 홀 우승 버디를 아깝게 놓치며 결국 연장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가르시아는 "개막전 정상에 오른 것도 기쁘고 세계랭킹 2위가 된 것도 자랑스럽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73타로 부진, 공동8위(9언더파 279타)에 그치면서 세계랭킹 2위에서 3위로 내려 앉았다.
한국선수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고교생 프로선수 노승열(17.경기고)이 공동28위(1언더파 287타)에 이름을 올렸고,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공동35위(2오버파 290타)로 처졌다.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는 전날 변형 드라이버로 실격 처리, 아쉬움을 더했다.
윤용환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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