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개 미국 은행들이 정부에 구제 금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프 브루예트 앤 우즈의 애널리스트들은 15일 미국 은행 65곳이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따라 1730억 달러 지원을 승인받았거나 예비 심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 48곳도 65억 달러의 자본투입을 신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은행들의 잇따른 자본 투입 요청은 앞서 미 재무부가 7천억 달러 규모 구제금융 중 2500억 달러를 따로 떼어 은행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재무부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은행이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며 “전국에 걸쳐 수십 개 은행이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헌팅턴 뱅크셰어스, 코메리카, 키코프 등 일부 은행은 TARP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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