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여성인력 활용현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업들의 여성인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직원은 출산.육아와 관련해 업무가 단절되는 애로사항이 있어, 보육 및 방과후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최근 서울 소재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인력 활용현황 및 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들은 여성직원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84.3점을 주고 있어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기업(86%)들은 내년에도 현재 비율 정도의 여성을 채용할 계획이며, 꽤 많은 기업(11.6%)들은 여성직원 비중을 더 늘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여성직원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그 이유로 '성실하고 꼼꼼한 일처리(37.5%)', '여성 특유의 감성과 부드러움(25%)'를 이점으로 꼽았다.
조사대상 기업 중 81.6%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생리휴가, 산전후 휴가 등 '모성보호제도'에 대해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모성보호제도 중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다소 부담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출산.육아와 관련해 업무가 단절되는 것이 여성채용 자체를 가로막을 정도는 아니지만, 기업 입장에서 업무에 차질이 생기거나 대체인력 채용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육시설 및 방과후시설의 확충'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2006년 현재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8%로 OECD 30개 회원국 중 27위에 불과하다"며 "특히 출산과 육아가 여성의 경제참여에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여성 채용 인프라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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