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시아증시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확대한 채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 구제와 함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면서 금융기업들과 상품 생산업체들이 아시아 증시 급등을 주도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5.22% 오른 8323.93을 기록했고 토픽스 지수 또한 3.60% 상승해 831.58을 기록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미즈호 파이낸셜(7%) 등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가 반등으로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빌리톤의 주가가 12% 상승했다.
부동산관련주과 증권주, 소비자금융업종 또한 강세를 보였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4시 15분 현재 3.35% 올라 12873.52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와 싱가포르지수 또한 2% 이상 상승한채 마감했다.
필리핀 지수는 6.03%로 이날 아시아증시에서 최대 상승폭을 나타낸채 장을 마감했다.
일본 중앙자산관리업체(Shinkin Asset Management)의 나오키 푸지와라 선임펀드매니저는 "미국 정부가 시행하는 시티그룹에 대한 구제책으로 미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은 금융위기가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대로 20년래 최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의 주요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44% 빠진 1888.71을 기록했으며 심천종합지수는 0.23% 하락한 531.60을 나타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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