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러시아 2위 국영은행인 VTB24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VTB24은행 지점에 한국데스크(Korean Desk)를 설치하고, 모스크바 주재원 및 교민들에게 계좌개설, 직불카드 발급, 외환송금 등 개인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민들의 계좌개설 편의를 위해 영문과 한글로 번역된 서류를 비치하고 전담직원도 배치했다.
특히 한-러간 미 달러화와 러시아 루블화의 직접 송금 및 결제로 송금수수료와 송금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윤구 외환은행 홍보부 차장은 "VTB24는 VTB 그룹의 소매전담 은행으로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다"며 "아직까지 개인대출은 어렵지만 금융거래 불편함은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2006년 VTB와 국내 최초로 루블화 환전을 위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에는 모스크바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금융시장 조사 및 기업에 대한 금융상담 업무 등을 하고 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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