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 간 교차판매 제도가 시행된 결과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판매채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교차모집 판매실적(초회보험료 기준)은 생보사가 50억원, 손보사가 417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가 생보사보다 약 8배 많은 실적을 거둔 것이다.
특히, 보험기간이 짧고 설계내용이 비교적 간단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328억원 가량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보사는 저축성보험이 42억원 정도 판매됐으며,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은 각각 5억원, 3억원 어치를 팔았다.
월별 판매 추이를 보면 생보사의 경우 9월 21억원을 판매한 뒤 10월 12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11월에는 17억원을 판매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손보사는 9월 101억원, 10월 161억원을 판매한 뒤 11월 155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교차판매 설계사수는 11월말 현재 총 9만4000명이 등록됐다.
이중 손보 교차모집 자격을 취득한 생보 설계사의 수는 6만9000만명, 생보 교차모집 자격을 취득한 손보설계사는 2만 5000명으로 조사됐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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