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경쟁이 뜨겁다. 이 가운데 어렵고 힘들수록 웃음을 자아내는 Happy 상품, Fun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루에 한 가지 제품만 파는 온라인 쇼핑몰 ‘원어데이’는 경기 불황으로 힘든 연말을 맞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12월중 ‘원박스 Happy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박스 Happy 이벤트는 어떤 상품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채 박스 하나를 단돈 천원에 사는 행사다. 무슨 상품을 받을지 상상하며 기다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돈 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쇼핑이자 선물인 셈이다.
이번 ‘원박스 Happy 이벤트’ 12월 중에 하루 사전 예고 없이 돌발로 진행할 예정이다.
G마켓도 22일까지 펀 쇼핑코너를 통해 판매자들이 직접 이색 펀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 코너를 통해 다양한 펀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재미있고 기발한 자신만의 상품을 올리면 G마켓에서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쇼핑지원금 1만원 선물권도 증정한다.
옥션은 가지를 틀에 설치하고 물을 부으면 잎이 저절로 자라나는 ‘매직 크리스마스트리’를 내놨다. 지난해도 선보였던 이 제품은 불황을 맞아 재미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판매량이 작년보다 40%나 늘었다고 옥션측은 설명했다.
이준희 원어데이 대표는 “웃음이야 말로 불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으로 분주한 12월, 원박스 Happy 이벤트를 통해 불황기 최고의 선물인 ‘웃음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싶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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