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1]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
[사진설명2] 조현아 대한항공 상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와 조현아 상무, 조현민 과장은 주가폭락의 틈을 타고 최근 자사주 4만5000주를 싼값에 사들였다.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주가가 연초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들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방어와 차익, 경영승계 등 1석3조의 효과를 얻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 상무(32)는 최근 그룹이 인수한 한진드림익스프레스(한덱스)의 등기이사를 맡았고 한진렌터카 사업 등 물류부문을 총괄하면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 핵심보직인 여객영업본부의 부본부장인 조 상무는 지난해 임원인사 때 상무보에서 상무B로 승진했다. 조 상무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상무A로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 상무는 현재 유니컨버스, 올 3월 한진에 이어 최근 한진드림익스프레스 3개사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맏딸 조현아 상무(34)는 지난해 상무B에서 상무A로 승진하면서 기내식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아 오다가 최근 한진그룹 계열사인 항공종합서비스의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항공종합서비스는 대한항공과 KAL 리무진이 소유한 국내 호텔 운영대행사로 조 상무가 평소 호텔경영에 관심이 많았고 그동안 항공 기내식 서비스를 비롯해 계열사 호텔경영에 참여해 왔기 때문에 업무 연관성이 높아 항공종합서비스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과장(25)은 지난해 초 LG애드를 그만두고 대한항공에 입사해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기획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조현아 상무와 조원태 상무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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