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DM(미디어)와 DD(TV) 사업본부를 통합하는 한편 기업간거래(B2B)와 시스템에어컨 사업부를 신설한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현행 4개 사업부 체제를 유지한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소규모 계열사 몇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LG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확정된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바탕으로 19일 주요 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LG전자는 DM, DD, DA(가전), MC(모바일) 등 4개 사업부 가운데 DD와 DM을 통합하고 B2B와 시스템에어컨 사업부를 신설 5개 사업부 체제로 바뀐다.
이에 따라 일부 본부장(부사장급)의 인사 이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LG전자의 임원수는 현재 230명에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무직급이 부활됨에 따라 부사장 승진은 없고, 부장급에서 상무 승진자가 30여명, 상무에서 전무로 10여명이 승진하는 등의 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0여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룹에서는 LG의 인유성 비서팀장(부사장)을 상무급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불투명해진 경영환경을 반영해 조직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유임될 전망이다.
정경진 기자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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