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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기업-커버> 기업의 신뢰는 경제적 가치에서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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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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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신뢰’를 경제적 가치에서 주목해야 할 때가 됐다. 고객이나 협력사들로부터 신뢰를 받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기업 성장 차원을 넘어 생존요인으로 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로부터 사업수행에 필요한 경영자원을 확보하고 고객을 모집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대외적 신뢰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강한 폭발력을 지닌다.  
최근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신뢰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기업의 수익성은 소비자와 근로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받는 행동을 할 때 얻는 당연한 결과이자 보상이 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10여년전 외환위기를 맞은 이유 중 하나도 기업과 국가정책의 투명성 부족 때문이었다. 
지난 1997년 업계 최초로 고객중심경영을 선언한 SK텔레콤은 통화품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는한편, 고객센터 직전상담원 연결제, 콜백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제고시켜 나가고 있다.
또 1970년대 교육장학사업으로부터 2004년 SK자원봉사단출범에 이르기까지 '행복을 나누는 기업'을 사회공헌 미션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 멀티미디어 및 자동차 전자제어기술 전문회사인 현대오토넷을 인수합병 한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난 2002년 에어백 부문에서 품질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와 사후관리부품의 물류 부문에서도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품질경영시스템과 환경경영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업무 표준문서 및 실무 적용을 일원화시켰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답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교외에 자리한 바가누르 지역에 국제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대한항공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19일 임원인사를 통해 신헌철 대표이사 체제에서 구자영 사장(기존의 전략기획 및 연구개발 담당) 체제로 최고경영자(CEO)가 바뀐 SK에너지의 경우 사랑의 그동안 몇 해째 김치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K에너지는 국외에서도 페루 지진피해복구사업, 중국 사막 초원만들기 사업도 진행이다.
'역사의 종말' 저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트러스트(Trust)’란 저서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후쿠야마 교수는 “경제활동의 대부분이 신뢰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사회구성원 사이에 형성된 신뢰가 갖가지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적 번영을 뒷받침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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