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등 14개 민관경제연구소 대표들은 2008년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뉴스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꼽았다. 이들은 또 내년 하반기중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소되고 2010년 상반기 중 국내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전경련'은 국내의 대표적 민관경제연구소 14개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2008년 10대 경제뉴스 및 2009년 경제정책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올해의 10대 뉴스 2위는 '원달러 환율 폭등', 3위는 '금융시장 혼돈', 4위는 '유가 등 국제원자제가 급등락' 5위는 '실물경기 침체'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여파가 10대뉴스 1위부터 5위를 모두 휩쓸었다.
뒤이어 경제대통령을 표방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이 6위, 상반기 한국사회 최대의 화두였던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7위,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당선이 8위였다.
또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부동산가격 급락'이 각각 9,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 전원이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 '매우 악화' 혹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반이 넘는 69.2%의 응답자가 내년 하반기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소되고, 국내 경기는 2010년 상반기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 5%에 달했던 올해 전망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쳤다. 내년 경영계획 수립에 있어 가장 큰 변수가 될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90원,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 배럴당 평균 56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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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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