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방향 버스 노선 담합, 시정명령

경기도 가평지역을 운행하는 버스들이 노선의 신설ㆍ변경 등을 하지 않기로 담합한 행위가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경기고속을 비롯한 소속계열사 6개사와 진흥고속 등 7개 버스사업자가 경기도 가평군 지역의 버스 증차 및 노선 변경을 상호 제한키로 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경기고속이 버스 차고지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가평군으로 이전하자 진흥고속은 경기고속의 노선연장에 따른 수익감소를 우려해 무분별 개발행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양 측은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버스 증차, 노선 신설·변경을 하지 않기로 합의해 결국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에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가평군 지역 내 버스노선의 연장 및 신설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 했다.

담합에 가담한 업체는 경기고속, 대원고속, 대원운수, 대원버스, 대원여객, 대원교통, 진흥고속이다. 김한나 기자 han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