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에서는 하루 평균 10.5명 태어나고 8쌍이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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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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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서는 하루 평균 10.5명이 태어나고 8쌍이 결혼한다. 또 서초구 인구는 41만1951명으로 개청 당시인 20년 전 41만4779명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인구추이에서부터 차량등록대수, 의료기관 숫자 등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변화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통계분석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5일 지역의 인구 및 경제, 문화 등 총 16개 분야 148개 항목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를 비교 분석한 '2008 서초통계연보'(2007. 12. 31. 기준)를 펴냈다.

△20년 전보다 인구 2800명 줄었지만 세대수는 51.2% 증가

서초구 통계연보에 따르면 인구는 총 41만1951명으로 지난 1988년 서초구 개청 당시인 20년전 인구 41만4779명보다 2828명이 줄어들었다.

가구수는 15만8880가구로 20년전 보다 무려 5만3833세대(51.2%) 증가했으며, 가구수의 증가에 따른 평균 세대원수는 20년전 3.9명이었던 것이 2.59명으로 줄어 핵가족화가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출생아수는 10.5명으로 20년 전보다 1.5명 줄어들었으며 혼인은 하루 평균 8.0쌍으로 20년 전보다 4.3쌍이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의 7%(2만9054명)로, 10년전 4.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서초구 거주 외국인은 전년보다 278명 증가(4.9%)했으며, 이는 방문 취업 및 국제결혼에 의한 배우자 자격의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적별 외국인 등록현황을 보면 미국인이 143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프랑스인이 411명, 중국인 396명, 일본인 255명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루 229명이 전입하고 241명이 전출했다. 20년 전에는 하루에 412명이 이사 오고 341명이 이삿짐을 꾸렸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수 20년 전보다 26.4명이나 줄어 교육 여건 크게 개선

교원 1인당 학생수(2008년 4월 1일 현재)는 초등학교 23.0명, 중학교 20.2명, 일반계 고등학교 17.0명, 전문계 고등학교 9.1명으로, 20년 전보다 각각 26.4명, 11.8명, 13.0명, 30.9명 줄어 교육여건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수도 꾸준히 늘어 2002년 649곳에 이르던 것이 2008년에는 802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학원수의 46.5%를 차지하는 입시보습학원의 경우 집계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4년 이래 36%나 증가('04년 274곳 → '08년 373곳)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식지 않는 사교육 열풍과 함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자영업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의료기관 197%증가… 강남역 인근에 집중

의료기관은 20년 전(318개)보다 무려 197% 증가한 943개로, 강남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의료기관이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인력 또한 5,833명으로 20년 사이 102% 증가했으며, 특히 2001년 이후 한방병원이 90%('01년 115개 → '07년 218개), 의원급병원은 37%('01년 314개 → ’07년 431개), 치과병원은 27%('01년 220개 → '07년 28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기관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의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젊은 층 고객이 많은 분야의 의료기관이,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부근 집중적으로 분포되어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별로 살펴보면 강남역 인근의 서초4동(169개)과 서초2동(94개)에 의료기관이 집중되어 있으며, 아파트가 많은 잠원동에도 103개의 의료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은 하루에 42.7대씩 늘었다. 지난해 서초에 등록된 차량은 전년보다 9.4% 증가한 18만1234대로 전체 자동차 중 84.2%가 승용차이다. 관용과 영업용을 제외한 자동차는 17만813대로 1가구당 자가용 보유대수는 1.08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건수는 2002년 1315건을 기점으로 2006년 379건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다 2007년 733건으로 소폭 늘어났다. 반면 증․개축 신고건수는 2002년 66건에서 2007년 149건으로 126% 증가했다.

토지거래건수 또한 2003년 359건(면적 52만2000m2)을 기점으로 해마다 줄어 2007년 109건(면적 15만8000m2)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루 평균 26억원의 지방세를 거둬들였다. 1988년에는 2억원에 불과했다.

서초구는 이번 통계연보 자료를 서초구 홈페이지(www.seocho.go.kr)에 게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와 함께 앞으로 이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서초구 정책을 펴나가는 지표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번 통계연보 자료에는 지난 1988년 서초구가 처음 생겨난 이래 지난 20년간 서초구의 변화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사회의 성격과 변화를 계량화하여 그대로 담아낸 이번 통계자료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 종사하는 개인 또는 단체들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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