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이수건설 워크아웃 추진 결정

이수건설 채권단은 23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워크아웃을 통해 이수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협의회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개시 및 채권행사 유예 건 협의 결과 총채권액의 86.09% 동의로 가결시켰다.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채권액 점유비율 상위 5개 금융기관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이수건설은 오는 4월 22일까지 3개월간 채무상환을 유예 받고 경영정상화 계획안을 마련하게 된다. 채권금융기관들도 이수건설의 회생을 위해 공동 노력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수건설은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위험도가 높은 민간주택 분양사업을 축소하고 관급공사 및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리비아 정부 발주 공사를 수주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유동성 부족 일부 해소 및 영업실적 개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채권단은 기대하고 있다. 

이수건설의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적의 구조조정 방안을 만들어 이수건설을 조기에 정상화 시켜 기업구조조정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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