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외국인의 국채 보유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국고채 잔액 239조3천억원 가운데 외국인 보유 국채는 20조1천억원으로 전체의 7.1%에 불과했다.
이는 2007년 말 외국인 보유 국채가 25조4천억원으로 전체 국채 잔액의 9.2%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액수다.
정부가 2007년 하반기 이후 재정 거래를 활성화하면서 지난해 6월 말 외국인 보유 국채는 28조9천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작년 9월 말에 21조5천억원, 12월 말에는 20조1천억원으로 급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경색, 경기 둔화 등으로 외국인 국채 투자가 감소했다"면서 "최근 국채 해외 투자설명회도 개최한 만큼 앞으로는 외국인 투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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