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받은 어린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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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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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관련 용품 매출 높게 나타나

설이 끝난 직후 대형마트의 어린이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 세뱃돈을 받은 어린이들이 장난감이나 신학기 준비를 위해 관련 용품을 많이 구입하기 때문이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설 직후 아동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학생가방이 평균 103.6%로 가장 높게 신장했다.

그 뒤로 문구(69.7%), 전자사전(64.0%), 자전거 등 스포츠용품(58.8%), MP3 플레이어(36.1%), 컴퓨터(28.7%) 등이 따랐다.

양우석 롯데마트 문구담당 MD(상품기획자)는 “세뱃돈으로 여유가 생긴 어린이들이 그동안 갖고 싶어 했던 고가의 상품을 사는 경향이 있다”며 “설 명절이 끝나면 대형마트의 주요고객은 아이들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학기를 맞아 알뜰 구매할 수 있도록 인기 캐릭터 상품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이런 구매 패턴을 반영해 어린이들을 위한 ‘신학기 특별 기획전’을 연다.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전점에서 문구, 학생가방, 인기완구, 디지털가전 등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레스큐포스 연필(10본)을 2550원에, 캐릭캐릭체인지 국어노트를 510원에 내놓는다. 또 아동 가방 세트(가방+신주머니)가 1만9800원, EXR 학생가방이 3만9000~6만9000원, 완구인 뽀로로 어린이 버스가 3만9400원이다.

이외에도 쥬쥬 프린세트 키친이 1만9900원, 디지털가전인 아이리버 MP3(4GB)가 5만9000원, 아이리버 전자사전(8GB/EDU)이 29만8000원, 삼성컴퓨터(20인치 모니터 포함)가 112만8000원에 판매된다.

학생가방을 6만원 이상 구매하면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캐릭터 아동 우산’을 증정한다. 3월 4일까지는 아동 벨트 구매시 50% 할인혜택을 준다. 3월 4일까지는 학생가방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900장)을 증정한다.

한편 설 직전 기간 대비 직후 롯데마트의 전체매출이 평균 5% 가량 감소했다.

설 직전에는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 구매로 전체 매출이 높았으나 설 직후에는 명절에 받은 선물세트나 제사음식이 많아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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