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지난 1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역(逆)전세 지원대출'이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도와 전세시장 안정은 물론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상품은 별도의 담보 없이 전액 신용대출로 취급되기 때문에 임차인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전세보증금의 30% 범위 내에서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해 전세 자금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금리도 1월 29일 현재 변동금리 7.04%, 고정금리 7.0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기한은 최대 5년으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고객이 주 대상임을 감안, 분할상환대출의 경우 만기상환비율을 30% 이내에서 선택하고 초회 이자는 2개월 이후 분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초기 자금부담을 완화했다.
대상자는 아파트 소유기간이 1년 이상으로 해당 아파트에 대한 설정금액이 시가의 30%이하이며 연소득 2000만 원 이상인 임대인에 한한다. 그러나 향후의 상황에 따라 자격 기준을 완화하여 대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을 5년 이상 거래하고 최근 3개월간 300만원 이상의 수신 평잔을 유지한 고객에게는 2월말까지 0.2%의 금리를 감면해준다.
게다가 주택금융공사가 3월초부터 역전세대출금에 대한 보증(2000만~3000만 원)을 해줄 예정이라 보다 안정적이고 손쉽게 대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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