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급금을 받은 사람 10명중 8명은 소비 및 소비관련 부채상환에 환급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유가환급금을 받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3.5%가 소비지출에 사용했고 27.5%는 카드빚 등 가계 부채 상환에 썼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0.1%는 저축했다고 답한 가운데 소비지출 용도는 응답자의 65.8%가 생활비로 충당했고 쇼핑 13.6%, 외식 9.7%, 자녀교육비 3.9% 순이었다.
유가환급금을 소비 지출에 사용했다는 응답은 근로소득자(43.8%)보다는 자영업자(74.4%)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유가환급금이 가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는 55.2%로 (어느 정도 도움됐다 34.2%, 매우 도움됐다 21.0%) 별로도움 안됐다(18.2%), 전혀도움 안됐다(3.8%)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이어 고연령층에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소비 지출에 더 많이 사용했고 저연령층일수록 유가환급금 지급액이 많을수록 유가환급금이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 2개월동안 중산서민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위해 근로자.자영업자 등 총 1435만 명에게 2조6520억 원의 유가환급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2008년도 신규입사자 혹은 신규개업자는 오는 5월 추가로 신청해 6월 유가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