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2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메릴린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위기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4분기 6.8%로 떨어졌다. 이는 전분기의 9%는 물론 2007년에 기록한 13%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다.
하반기에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2008년 경제성장률 역시 9%로 낮아졌다.
메릴린치는 지난 4분기와 올 1분기에 걸쳐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칠 것으로 진단했다. 1분기에는 수출이 추가로 위축될 수 있지만 내수가 일부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메릴린치는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내수가 회복하면서 수출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면서 2분기 부터는 전반적인 회생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7% 늘어나 11월의 5.4%에 비해 호전된 바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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