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공업 생산 18.6% 감소 최저치
서비스업 생산 1.0% ↓, 설비투자 24.1%↓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광공업 생산이 11월에 이어 연속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12월 광공업 생산은 통계청이 산업활동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70년대 이후 최저인 18.6%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을 비롯한 소비, 설비 및 건설 투자 등 산업 활동 전 부문의 지표도 모두 감소했다. 특히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11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2월 및 4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내수 및 수출이 크게 줄어 전월 대비 9.6%, 전년 동월 대비 18.6% 감소했다. 이는 전달 사상 최대 감소폭인 14.0%를 갱신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이 전년 동월 대비 42.8% 감소했고 자동차와 1차금속은 각각 29.3%, 24.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13.0%,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11.5% 각각 감소했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7.4% 감소하면서 부진했고 부동산 및 임대업이 6.8%, 도매 및 소매업도 4.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분기 대비 0.3% 각각 줄었다.
소비 역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소비재판매액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했고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직물 등 준내구재 역시 각각 14.5%, 13.7% 줄었다.
투자도 하락세는 마찬가지다. 12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수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24.1%감소했다. 1998년 111월 27.3% 감소이후 가장 크게 줄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로는 전년 동분기 대비 16.8% 감소했으며 선행지표인 12월 기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38.4% 떨어졌고 4분기로는 전년 동분기 대비 39.5% 줄었다.
12월 건설기성(경상금액)은 발주자별로 민간부문, 공종별로는 건축 부문의 공사실적 저조로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했으며 4분기로는 전년 동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공공 및 민간부문의 토목공사 발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했으며 4분기로는 전년 동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더불어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는 사상 처음 11개월 연속 동반하락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 생산, 제조업가동률, 내수출하 등이 부진해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했으며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자본재수입 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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