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조회공시 77% 늘어
올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한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초부터 전날까지 한국거래소가 상장사에 주가급등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사례는 5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31건보다 77%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해당 기업에서 "현저한 주가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유가 없다"고 답한 경우는 21건으로 전체 조회공시 답변 가운데 절반에 육박했다.
이런 주가 이상급등은 기관과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를 수익률 게임 대상으로 삼은 탓이 커 보인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이나 외국인이 수익률 게임을 주도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우수한 기관이나 외국인이 매수하면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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