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69포인트 하락(-0.72%)한 1190.18로 장을 마치면서 3거래일째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매도 강도가 세지 않아 낙폭을 줄였다는 평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과 10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1413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반등을 이끌어 내기엔 무리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2451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8%) 기계(1.29%) 운수장비(0.84%) 증권(0.73%)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2.43%) 통신(-1.55%) 금융(-1.46%) 은행(-1.98%) 전기/전자(-0.8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중공업(2.05%)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KB금융(-3.76%)과 신한지주(-2.35%) 등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POSCO(-2.81%) KT&G(-3.34%) SK텔레콤(-1.96%) 등도 내렸다.
상한 37종목 포함 총 39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 1개 포함 총 415종목이 하락했으며 80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증시는 외국인이 매도를 늘리기 보다는 매수를 줄이는 상황으로 볼 수 있으며 이번 주는 1200선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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