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각종 서적 등 준비물과 졸업, 입학 선물을 보내려는 학생, 직장인들이 늘며 택배업계가 분주하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18일 "2~3월에는 신학기 준비를 위한 서적·문제집 등의 택배 배송이 늘어난다. 또 방학 후 기숙사로 복귀하려는 학생들의 이사짐 이동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졸업∙입학 선물 이벤트에 나서고 있어 택배차량에는 관련 상품들도 늘었다.
택배업계 현장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노트북, 어학용PMP 등 비교적 고가의 선물이 많았으나 올해는 경기불황 탓인지 게임CD, MP3, 책 등 중저가형 선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취업난으로 인해 졸업식 참여율이 낮아지며 졸업앨범도 택배를 이용해 배송하는 신풍속도 생겼다.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 L모씨(28세)도 졸업앨범을 택배로 전해 받았다. 그는 "취업준비로 인해 졸업식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택배물량이 부쩍 늘어난 한진 관계자는 "신학기에는 전자제품 등 고가의 상품에 대한 배송 의뢰가 늘어나기 때문에 만약의 파손 및 분실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진은 전자제품은 물품가액과 상품 내용물을 정확하게 운송장에 기입하고, 당일택배∙오전배송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해 지연배송 여부를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하며 신학기 택배 4계명을 소개했다.
<신학기 택배 4계명>
1. 보내는 시기를 미루지 말자 – 선물 혹은 신학기 준비물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어 운송료 부담이 늘어난다.
2.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하자 – 온라인 쇼핑몰은 포장과 배송을 한꺼번에 해결해 준다. 많은 쇼핑몰은 선물용 포장도 해주고 개인적인 메모도 전달해 주는 곳도 있다.
3. 포장 상자를 미리 준비하자 – 직접 포장할 때는 튼튼한 골판지 상자에 담고 제한 중량을 확인해야 한다. 상자를 종이로 싸면 종이가 찢어질 경우 선물을 분실하거나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 한진 등 국내 택배사들은 크기에 따라 별도로 포장 상장 및 완충제를 판매하고 있다.
4. 고가품을 보낼 때는 택배비를 좀 더 쓰자 – 전자제품 등 고가품의 경우 보낼 수 있는 물품 항목인지를 확인하고 운송장에 물품 가액을 정확히 기입해야 한다. 특히 만약의 분실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에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일반 택배 요금 외에 추가 운임을 부담해야 한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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