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삼성전자 LED합작 덕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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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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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證 적정가 줄상향… 외국證 '글쎄'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증권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1400원(3.29%) 오른 4만4000원을 기록하며 하락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전자와 LED 합작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장기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를 4만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두 회사 합작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삼성전기는 LED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와 조명용 LED 시장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어 LED 시장 성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전자와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LED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며 적정가를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단기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LED 부문은 삼성전기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기가 핸드셋과 디스플레이 부문 LED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으나 LED 핵심 시장은 결국 조명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합작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외국계인 씨티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경기불황을 감안할 때 경쟁사에 비해 고평가될 이유가 없다며 국내 증권사에 비해 크게 낮은 2만7000원을 적정가로 제시하고 매도 의견을 내놨다.

씨티증권은 "LED에 대한 시장 선호가 과열된 측면이 있고 너무 일찍 찾아온 것 같다"며 "경기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이 분야에 대한 상승세를 기대하려면 좀 더 구체적인 호재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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