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상반기 공채일정 미정
증시침체가 지속되면서 증권가에서 상반기 신규채용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작년까지는 올 증시 회복을 기대하며 상당수 신규인력을 채용했던 증권사가 시황이 갈수록 악화되자 신규채용을 하반기 이후로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 50명 규모로 상반기 신규채용을 실시했던 미래에셋증권은 이달까지도 상반기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말 영업지점 152개를 132개로 통폐합하고 임원 연봉을 20%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작년 4월 60명 규모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대우증권도 올 상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잡지 않고 있으며 우리투자증권도 채용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 대신 한국투자 하나대투 메리츠증권을 포함한 대부분 증권사도 아직까지 올 채용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유일하게 동양종금증권이 상반기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나 규모는 작년 절반인 50명 수준으로 축소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약세장이 장기화된다면 기존인력도 구조조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며 "현재로선 증권사가 신규인력이나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