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이 올해 전국에서 15만6683가구를 분양한다. 이는 지난해 공급계획물량 보다 28% 줄어든 것이다.
주택건설협회는 6000여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주택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303개 주택업체가 전국에서 총 15만668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공급규모는 2008년 공급계획물량인 21만6629가구에 비해 28% 정도 감소한 것일 뿐만 아니라 2006년 34만848가구를 정점으로 2007년 30만9467가구 등 3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7247가구를 비롯해 인천 1만4303가구, 경기 7만5790가구 등 수도권지역이 9만7340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62%를 차지했다. 서울·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에서는 부산 3166가구 대구 7606가구 광주 1280가구 대전 3586가구 울산 5370가구 등 2만1008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충남 9981가구 경남 8636가구 경북 7870가구 강원 4246가구 전북 3173가구 충북 2458가구 전남 1971가구 등 3만8335가구가 공급된다.
주택 종류별로는 분양주택이 14만3016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91%를 차지했으며 임대 6592가구 재개발 3307가구 재건축 2836가구 기타 932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재건축 물량은 서울(1837가구)과 대전(571가구), 부산(296가구), 경기(132가구)지역에 집중(100%)돼있다.
주택공급규모별로는 전용면적기준 60~85㎡가 6만5234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42%를 차지하며 다음으로 102~135㎡ 4만4603가구(29%), 85~102㎡ 2만5634가구(16%), 135㎡초과 1만2671가구(8%), 60㎡미만 8541가구(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우신종합건설가 가장 많은 3081가구를 공급하고 피데스개발 3042가구, 꾸메도시 2854가구, 앰아이앰건설 2818가구, 파인이앤씨 2564가구, 제일건설 2196가구 , 동익건설 2060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2008년 주택업체들의 주택공급실적이 당초계획 대비 31%에 그쳤으며 올해 주택공급은 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2~3년후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급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계획물량이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깊은 침체에 빠져있는 주택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되야 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수요촉진, 특단의 기업 유동성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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