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도 1600원 육박
미국 다우지수가 AIG 실적악화로 7000선마저 붕괴된 채 12년래 최저로 폭락하면서 코스피도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0(1.22%) 내린 1006.31을 기록하며 연이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수는 993.85로 1000선이 붕괴된 채 출발한 뒤 한때 993.63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25일(983.32), 장중 기준으로는 같은해 12월4일(997.00) 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 은행 가운데 추가적인 자금투입이 필요한 곳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부정적인 미 경기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증시불안 여파로 원ㆍ달러 환율도 4거래일째 급등하며 1600원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0.70원 상승한 159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AIG 실적악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지 여부가 향후 환율흐름에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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