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켄 루이스 최고경영자(CEO) |
BoA의 켄 루이스 CEO는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150억 달러에 달하는 메릴린치의 4분기 손실을 메우기 위해 정부에 20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요청한 것은 결국 BofA를 씨티그룹처럼 병약한 상태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0억 달러만 요청했어도 메릴린치의 손실을 떼울 수 있었고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 8%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BofA는 지난해 9월 메릴린치를 인수하면서 미 재무부로부터 250억 달러를 지원받았고 같은해 12월 메릴린치의 4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자 200억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해 말 메릴린치에 36억 달러에 달하는 연말 보너스를 지급한 일이 논란을 빚으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루이스 CEO는 "정부 구제금융을 모두 상환할 때까지는 물러날 뜻이 전혀 없다"며 "그 때가 되면 메릴린치 인수가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