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최근 두 차례 있었던 사업자 선정에서 경쟁사를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27일 서울 구로구 개봉1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내는데 성공하더니만 그 다음날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역시 경쟁사인 롯데건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내년 2월부터 개봉동 90-20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5층 총 911가구 규모의 아파트 10개동 건립에 들어간다. 준공은 2012년 5월 예정이다.
또 신림3구역에서는 지하1층, 지상7~9층 총 418가구 규모의 아파트 8개동을 짓게 된다. 준공은 2013년 1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7일에는 세 번째 수주 도전에 나선다. 목표는 서울 강북부 미아 9-1구역 재건축사업. 이 곳에서는 신림3구역에서 격돌했던 롯데건설과 재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현대산업개발까지 가세해 수주전은 더욱 치열하다.
김상돈 대우건설 홍보팀 차장은 "재건축사업 선정에 있어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되지만 수주 성공에 자신은 있다"며 "하지만 몰아주기 사업자 선정이 지양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아9-1구역은 대지면적 4만5927㎡에 총 866가구(분양 744가구, 임대 122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 분양물량은 139가구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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