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 여파로 하락 반전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19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4.30원 떨어진 1,5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9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94.00원으로 상승한 뒤 당국 개입으로 추가 상승을 제한받은 채 횡보했다.
환율은 이후 당국의 개입 강도가 강화되고 주가가 하락폭을 줄이자 1,564.00원까지 급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5억~8억 달러가량 개입하면서 환율의 1,600원대 진입을 막은 당국은 이날 장 초반부터 개입에 나서고 있다.
장중 990선으로 밀렸던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회복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개입에 나서는 것 같다"며 "주가가 하락폭을 줄이면서 당국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603.81원을, 엔.달러 환율은 97.44엔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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