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4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분기 소비자태도는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2009년 1분기 소비자태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41.5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다만 기준치(50)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분기보다 각각 0.3p와 1.8p 떨어진 38.9와 15.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연구소는 이러한 수치 하락은 현재의 심각한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차 가계 상황을 예측하는 '미래생활형편지수'는 3.4p 상승한 51.4를 기록하며 기준치를 넘어섰다.
'미래경기예상지수' 역시 7p 상승하며 기준치를 가까스로 넘어선 50.8을 기록했다.
연구소 측은 "뚜렷한 실물지표 반등이 없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다만 1년 후의 생활형편 및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지수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아직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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