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이 사전 개점행사가 시작된 1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에 돌입했다. 백화점에서 본격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냉장 척아이롤과 냉동 척롤, LA식 갈비 등 6종의 미국산 쇠고기를 선보이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일단 부산점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 본점까지 판매할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라며 “조만간 매출을 집계해 고객들 반응이 어떤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지 다음달 3일께 시작되는 봄 정기 세일 때 전국 점포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다른 백화점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다. 반면 백화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한 반대 여론를 감안해 선뜻 결정하지 못했었다.
지난달 초 백화점 업계는 3월 또는 4월중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확인됨에 따라 편법 ‘이마트’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으로 허가를 받았을 뿐 대형마트로는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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