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오일뱅크가 18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사무소에서 세계 최대의 석유 메이저인 엑슨모빌이 고유황 벙커C인 HSF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측부터) 현대오일뱅크 김두진 전무, 엑슨모빌 고자마칼리무딘 부사장, 림 치안 수 부장, 현대오일뱅크 장동철 상무. |
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대 석유 기업인 엑슨모빌사(社)에 고유황 벙커-C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국내 정유업체가 세계적인 석유 기업과 벙커 C 제품을 장기로 공급 계약하는 것은 7년만에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18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사무소에서 석유 산업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업체인 엑슨모빌과 6400만 달러 규모의 벙커C 제품인 고유황연료유(HSFO)를 1년 장기공급 계약으로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오일뱅크 S&T본부장 김두진 전무와 엑슨모빌 아시아퍼시픽(싱가포르 소재)의 고자마 칼리무딘(Khojama Kalimuddin) 부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엑슨모빌과의 계약 조건이 HSFO 제품의 중국 수출가보다 연간 약 200만 달러의 추가 프리미엄을 확보하게 돼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경유 등 경질유 제품과 벙커C와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엑슨모빌의 벙커C 재정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동북아시아 시장에서 경질유 수율이 가장 좋은 고품질의 벙커C유 생산업체인 현대오일뱅크 제품을 장기 구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정유업체들은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하는 벙커-C 제품을 대부분 중국 등지로 수출해 왔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고유황 연료유(HSFO) 제품의 연간 수출액은 올해 추산 4억 달러 규모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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