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대응팀 "테러 두번 모두 알카에다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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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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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진 폭탄테러 사건을 수습키 위해 현지에 파견됐던 정부 신속대응팀은 22일 "두번의 테러가 모두 알카에다 소행으로 (거의)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기철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을 비롯한 외교부 관계자 2명과 경찰청 박우현 경정, 국가정보원 대테러 수사관 1명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응팀은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 항공편으로 전원 귀국했다.

이 심의관은 "첫번째 테러는 (범인의) 신분 확인이 됐고 두번째도 정황이나 수법으로 미뤄 알카에다 소행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사 중이지만 1차 테러는 우리 국민을 노린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8일 발생한 자살테러는 시내 도로변에서 일어난 최초의 테러다. 과거보다 예멘 보안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현지) 교민이나 여행객들은 급한 경우가 아닌 한 빨리 귀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심의관은 2차 테러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고마운 것은 예멘 당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이라며 "외교장관간 통화에서도 공조수사를 합의한 바 있다. 우리가 수사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과정상 의혹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멘 당국 협조 하에 예상보다 빨리 (희생자) 시신을 운구했다. 희생된 한국인 네분의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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