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1.00원 급락한 130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7일의 1292.50원 이후 석 달여 만에 최저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0.50원 떨어진 13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33.00원으로 오른 뒤 매물 유입으로 1310원대로 밀렸다.
환율은 이후 1310~1330원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뒤 장 후반 매도세가 강화되자 1306.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의 강세 여파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에도 코스피 지수가 1,300선에 육박하면서 환율 하락을 초래했다.
외국인이 2거래일간 7000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원화와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완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1300원 선에서는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이 제한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하락 기대감이 강했지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많이 유입되면서 공방이 심했다"며 "전저점인 1308원 선 부근에서는 매도 측도 신중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0엔당 46.12원 폭락한 1299.36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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