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했음에도 남북경협주는 오르고 방위산업주는 내리는 전과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6일 주식시장에서 남북경협주인 로만손(10.40%)과 이화전기(6.45%) 광명전기(4.71%) 선도전기(4.69%) 제룡산업(4.59%)는 일제히 시세를 분출했다.
반면 방위산업주인 휴니드(-7.24%)와 빅텍(-8.70%), HRS(-6.16%)는 나란히 떨어졌다.
이는 북한 관련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방산주가 상승하고 경협주가 추락하던 과거 모습과 다른 것이다.
증권가는 이런 변화에 대해 남북관계를 보다 유연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14.10포인트(1.10%) 오른 1297.85로 장을 마쳐 북한발 악재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90년 이후 발생한 북한 관련 사건은 일시적으로 증시에 충격을 줬지만 추세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다"며 "증시는 북한발 악재보다 국내 경제상황과 외환시장 동향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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