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위, 2010년 정부R&D 투자 10% 확대 제안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가 정부 R&D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2010년도 정부 R&D 투자 방향(안)'을 마련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국과위 민간위원회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2010년도 정부 R&D 투자방향 설정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나경환 원장은 '2010년도 정부 R&D 투자방향 및 투자효율화'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과위 운영위원인 나 원장은 "국과위가 경제위기 조기 극복과 미래 국가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내년 정부 R&D 투자 규모를 올해 대비 10% 이상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 R&D 투자는 12조3000억원으로 10% 이상 확대되면 13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 매년 정부 R&D 투자를 10.7% 확대, 2012년 16조60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R&D 분야 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과위는 증액된 예산을 기초ㆍ원천연구 확대와 국가 중점육성기술 확보에 우선 투자해 '과학기술기본계획(577전략)'과 '신성장동력 비전 및 발전 전략' 등 과학기술분야 중장기 계획 추진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국과위는 또 정부 R&D 투자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핵심기술개발 지원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혁신 역량 강화 △기초ㆍ원천연구에 대한 지원확대 △정부 R&D 투자의 사회적 역할제고△연구역량을 위한 기반확충 등 5대 중점투자 분야도 선정했다. 

최소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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