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는 10일 머리기사에서 최근 발표된 1분기 경제지표를 분석하면서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전국의 기업경기지수가 105.6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분기의 지수가 3분기보다 21.6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인민일보는 이어 9일 발표된 중국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사상 최다 수준인 111만대를 기록한 것도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중요한 증거라고 말했다.
중국의 3월 판매대수는 111만대로 석달 연속으로 미국의 판매대수를 추월했으며 1분기 전체로 볼 때는 267만8천800대의 자동차가 팔려나갔다.
3월 제조업구매지수(PMI)도 기준선인 50을 돌파한 52.4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항공사의 국내여행객 운송 규모도 1~3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21% 증가해 여행 및 소비 심리도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일정 규모 이상의 항만을 대상으로 화물처리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의 처리량이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고 항만의 석탄운송량도 4천만t 규모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철광석 수입량은 5천100만t으로 월별 및 분기별 기록을 경신했다.
국가신식중심 경제예측부 주바오량(祝寶良) 부주임은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경기 하강 추세와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간 것 같다"면서 "정부의 투자 증가가 더욱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하반기 경제는 더욱 뚜렷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이 경기 회복세를 부각시키는 것은 중국 경기의 '바닥론'과 '시기상조론'이 공존하는 가운데 경제 주체들의 신뢰감을 회복시켜 조속한 경기 회복의 효과를 노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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