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강기업으로) 신세계, 매머드급 복합 문화공간으로 경쟁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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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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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 가면 항상 ‘재미’와 ‘변화’, ‘새로움’이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백화점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그리고 있는 백화점의 모습이다. 3월 초 오픈한 부산 센텀시티점이 앞으로 선보일 백화점 모델의 필두다.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3박자가 고루 갖춰진 새로운 복합 공간인 것.

부산 센텀시티점은 약 4만평의 넓은 매장에서 쇼핑, 스파, 골프, 아이스링크 등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부문은 각 지역별 상권에서 1위를 하고 있는 7개 점포를 장기적으로 총 10여개까지 구축하려 한다. 이마트와 함께 신세계의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해 새롭게 단장하는 영등포-경방 프로젝트와 함께 2012년에는 의정부역사에도 백화점이 출점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주력 점포들은 1만평이 넘는 매머드 급으로 구성해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이마트를 가장 사랑받는 할인점으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신규점포 출점을 가속화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 대표의 포부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다지역 다점포 체제에 맞는 조직과 시스템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국내 이마트는 2007년 10월 신규 자체브랜드(PL)을 대폭 런칭했다. 본격적인 상품 구성(MD) 역량을 강화해 지난해 말부터 매입조직 인력을 확대 재편했다.

글로벌 소싱 역시 이마트 상품 차별화 전략의 핵심부분이다.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는 20여 국가에서 1500여개에 이르는 상품을 글로벌 소싱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미국, 칠레,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1500억원, 2010년에는 1조원에 달하는 상품을 글로벌 소싱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온라인몰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몰은 쇼핑몰 업계 5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화점 등 기존에 탄탄하게 다져진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

이마트몰은 취급 품목의 90% 이상을 먹을 거리 등 생활필수품으로 갖춰 주 고객층인 주부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에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은 3조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2107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성적에 대해 신세계는 부산 센텀시티점의 성공정 시장 진입과 신세계 마트 합병 효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세계는 세전이익의 1%를 사회 공헌활동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희망배달 캠페인과 희망 장난감 도서관 등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4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발표한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 받는 200대 기업 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기업인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에 이어 4위를 혁신 부문에서는 SK텔레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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