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신도시에 마련된 청라지구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현장. 왼쪽부터 한화건설의 꿈에그림, 한라건설의 비발디, 한일건설의 베라체. |
지금 인천 송도신도시는 주택경연장. 인천 송도신도시가 때아닌 자동차와 인파로 북새통를 이루고 있다. 송도 컨벤션센터와 마주보고 있는 이 곳은 청라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 16일 제일 먼저 문을 연 '청라 한라 비발디'를 시작으로 한화건설의 꿈에그린(24일), 한일건설의 베라체(30일) 남광토건의 스토리하우스 등의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거나 개관을 앞두고 있다. 모두 청라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주택전시장이자 경연장이다.
토요일인 지난 18일 찾은 이 곳은 수많은 차량과 인파로 주차하기 조차 힘들정도. 또 한 쪽에서는 모델하우스 마무리 공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서울 가양동에서 왔다는 김보한씨(41)는 "청라지구가 앞으로 괜찮다고 해서 이를 실제로 확인해보고 싶어 왔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 있어 뜨거운 열기에 놀랬다"고 말했다.
이 곳 모델하우스촌(?)에 방문객이 예상외로 몰리자 아직 모델하우스를 개관하지 못한 건설사들도 도우미를 배치해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마케팅전에 가세하고 있다.
한라 청라 비발디 방문 고객은 사흘동안 무려 1만5000명. 서서히 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분양시장도 뜨거워지면서 모델하우스는 이미 뜨거운 청약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문을 연 첫날인 16일에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4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며 "분양홍보 책자를 급히 1만5000부 추가 인쇄를 주문해야 할 정도"라고 열기를 전했다.
오는 24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인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발디 모델하우스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도 공식 개관일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마지막 준비를 차질없이 방문한 고객들이 흡족해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모델하우스에 찾아온 모처럼의 활기가 청약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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