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질병관리본부는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환자 3명이 신고되어 검사한 결과, 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1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되어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28일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17일∼25일까지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경기도 거주자 A모씨(여, 51세)가 돼지인플루엔자(SI) 의심환자로 판명되 현재 가택처분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기침, 오한, 발열 등 급성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이고 있어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며 그 결과는 29일 나올 예정이다.
결사결과 A형 인플루엔자가 확인되고 기존의 사람인플루엔자 H1과 H3가 음성으로 나타나면 A씨는 의심환자보다 한 단계 더 진행된 추정환자로 판정된다.
추정환자로 판정되면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인후도말 검체를 미국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보내 검사를 의뢰한 후 확진환자 판정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인플루엔자 감염증 진단기준은 의심환자, 추정환자, 확진환자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제네바, 현지시간) 돼지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켰다.
대유행 4단계는 동물 혹은 인간-동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이 지역사회 차원에서 역병을 유발할 수 있을 때 내려지며, 대유행 리스크가 현저히 높아진 상태이다.
한편 이번 돼지인플루엔자의 발원지인 멕시코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재 SI 사망자 수가 149명에 달하며, 브라질,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도 SI환자가 잇따라 발생, SI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