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부는 2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SI 감염이 의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례가 21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의 관찰대상에 오른 의심사례는 이날 오전까지 23명이었으나 상파울루 주에서 파악된 사례 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에서 이날 현재까지 SI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고 있는 사례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 3명, 리우 데 자네이루 주 2명, 바이아 주 2명, 아마조나스 주 3명, 리오 그란데 도 노르테 주 2명, 산타 카타리나 주 3명, 파라나 주 4명, 파라 주 1명, 에스피리토 산토 주 1명 등이다.
보건부는 "의심사례가 전국 9개 주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나 SI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SI 감염 환자가 브라질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멕시코,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등 SI 감염환자가 발생한 국가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멘도사 주 2명, 리오 네그로 주 1명, 코르도바 주 3명, 파나마 관광객 1명, 국제공항 직원 3명 등 SI 감염이 의심되는 10명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보건부 관계자는 그러나 현지 TV 방송을 통해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에서 SI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SI 감염이 의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사례가 18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SI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칠레에서 SI 감염이 의심돼 조사를 받고 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수도 산티아고 일대 11명, 북부 아타카마 2명, 중부 발파라이소 1명과 남부 지역의 비오 비오 1명, 아라우카니아 2명, 아이센 1명 등이다.
알바로 에라소 칠레 보건장관은 "지난 24일 이후 지금까지 SI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칠레 정부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국제공항에 설치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멕시코와 직항로가 없는 우루과이에서도 이날 처음으로 SI 감염 의심사례가 1건 보고됐다.
우루과이 정부는 지난 26일 멕시코를 출발해 다른 남미 국가를 거쳐 입국한 남성 1명이 SI 감염이 의심되는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루과이 보건당국은 판아메리카보건기구(OPS)와 지속적으로 접촉을 가지면서 SI 발병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페루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서도 SI 의심사례가 발견돼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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