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12일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40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포르테와 포르테 쿠페가 판매실적을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140만392대를 판매했으며 정 사장이 이날 밝힌 연간 판매 목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쏘렌토R의 해외시장 판매 시점과 관련해서는 "유럽은 올해 9월, 중국은 올해 11∼12월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쏘렌토R 해외 판매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은 내년 초에 출시될 것"이라며 "올 연말 가동되는 조지아 공장에도 쏘렌토R이 생산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사장은 중국 시장 판매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대차처럼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향후 환율전망과 관련해서는 "환율은 변동폭이 심하기 때문에 원가를 절감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해외판매 강화를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을 확대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그는 2010년 103만대 해외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공장 건설을 주도해 세계적 메이커 대열에 진입한 점, '디자인 경영'과 '차량ㆍIT 융합기술 발전' 등을 추진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 사장은 이날 정부 포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영광으로 생각한다. 더 좋은 차를 만들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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