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동시 분양…청라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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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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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률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 등 선의의 경쟁 '불꽃'

인천 청라지구 동시분양의 막이 오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을 비롯해 한양, 동양메이저건설, 반도건설 등 4개사는 오는 3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내달 3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체들의 '선의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동시 분양'이라는 카드로 손을 잡긴 했지만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한시적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등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각 업체들은 나름대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는 등 청약률을 끌어올리는데 부심하고 있다.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SK건설은 단지 내에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가는 대형 중앙공원과 우수한 학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탁월한 수납공간 설계와 전용률 86%에 달하는 개방감을 강조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095만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타 업체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품이 허술하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모델하우스 개관 때 아이들을 위한 SK건설의 로고 풍선을 준비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블록에서 분양에 나서는 동양메이저는 블록별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A39블록은 국제업무단지, 로봇랜드 등 핵심 산업시설과 인접해 있고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A26블록은 중앙호수공원과 단지 외곽을 순환하는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를 강조하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1090만원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한양은 스카이필로티를 설치해 서해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설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만큼 단지 곳곳에 조망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하고 가구 내 발코니도 유리난간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3.3㎡당 1085만원으로 동시분양 업체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지난 1970년대부터 주택공급의 명가였던 만큼 이번 분양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입지나 바다조망 등 타 단지에 비해 밀리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세대수가 적고 브랜드 인지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계약금 5%와 중도금 이자후불제, 무이자대출 등의 혜택으로 예비 입주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할 외국인학교도 강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080만원선이다.

반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평면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양물량은 △SK건설 127~270㎡ 879가구 △한양 129~173㎡ 566가구 △반도건설 126~155㎡ 174가구 △동양메이저 145~148㎡ 820가구 등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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