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주초 與의원 초청 만찬

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초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국정쇄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다음주초께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갖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만찬 간담회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18대 국회 출범 이후 한나라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해 4월 총선 직후인 4월 22일 이후 이번이 두번째로, 박 대표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서는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한나라당 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국정쇄신 요구와 관련, 의원들의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아울러 지난 4일 개최된 연찬회에 불참한 박근혜 전 대표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참모는 "170명에 달하는 의원들이 모두 초청대상이기 때문에 민감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지는 미지수"라면서 "가급적 이 대통령은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 2차 핵실험과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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