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출시된 기아 포르테 쿱과 포즈 취한 탤런트 김범(홍보대사)/기아차 제공 |
기아자동차가 26개월간 95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포르테 쿱(FORTE KOUP)’을 출시했다.
기아차 11일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1층 코엑스 야외광장에서 포르테 쿱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포르테 쿱은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쿱(KOUP)의 디자인 그대로 출시됐다. 개발비는 26개월간 950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포르테 4도어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별화를 위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 쿠페 스타일에 어울리는 사이즈, 동급 최고 엔진 성능 및 안전성,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차 이름인 ‘포르테 쿱(FORTE KOUP)’에 쓰인 ‘KOUP’은 기아차(KIA)의 영문 첫 글자와 쿠페(Coupe)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기아차 서영종 사장은 “포르테 쿱을 쏘울과 함께 디자인기아의 새 아이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 “4도어 모델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판매 및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테 쿱의 특징은 △강인하고 역동적이면서도 날렵한 디자인 △최적의 튜닝으로 구현한 주행 성능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4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한 최고의 안전성 △준중형 최고 수준 연비와 정숙성 △프레임리스 도어·스포티 버켓 시트·라이팅 스피커 등 차별화된 신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특히 디자인 기아의 정체성을 담은 포르테 쿱은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삼았다. 강인하고 스포티한 앞모습은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옆모습은 긴장감 넘치는 속도감을 구현했으며, 당당하고 민첩한 느낌의 뒤태는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듯 한 쿠페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음악에 따라 스피커 주변 조명이 변하는 ‘라이팅 스피커’도 쏘울에 이어 장착됐다. 모든 트림에 알루미늄 페달 패드를 기본 장착해 쿠페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느끼게 했다.
엔진은 세타Ⅱ 2.0과 감마 1.6을 얹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췄다.
세타Ⅱ 2.0 엔진은 최고출력 158마력에 최대토크는 20.2kg·m이다. 연비는 오토메틱 기준 리터당 12.9km다. 감마 1.6 엔진은 최고출력 124마력에 최대토크 15.9kg·m이고, 연비는 오토메틱 기준 리터당 15.0km(1등급)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또 스포츠 버켓 시트와 뒷좌석 탑승객의 승하차를 돕기 위해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를 움직일 수 있는 워크인 디바이스(Walk-In Device), 아웃슬라이딩 방식의 파워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버튼시동 스마트키 △자동요금징수시스템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블루투스&MP3 CDP 내비게이션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폴딩 타입 무선도어 리모컨 등이 적용됐다.
판매는 내수 1만대, 수출 2만5000대 등 총 3만5000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내수 5000대, 수출 1만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전략시장인 북미를 시작으로 동유럽과 중동 등으로 수출된다.
가격은 7월 개별소비세 30%인하 혜택 환원을 기준으로 △주력 모델인 1.6 모델이 1541만원~1905만원 △2.0 모델이 1684만원~1966만원이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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