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사청문회 강공예고

민주당은 22일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와 백용호 국세청자 내정자의 자질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인사청문회에서의 날 선 검증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들의 인사청문회를 등원 협상과 연계, 보이콧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일단 청문회 참여 여부와 상관 없이 이번 인사에 대한 공격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유정 대변인은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흔들림 없이 공안통치와 측근통치의 철옹성을 쌓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이번 인사를 규정했다.

민주당은 우선 천 내정자의 경우 검찰내 대표적인 공안통이란 점을 주요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특히 천 내정자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용산참사와 PD수첩 수사를 진두지휘한 점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제학자 출신의 백 내정자는 코드.측근인사 논란과 함께 국세행정에 관한 전문성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최고위원은 "지금 국세행정이 전문성과 경험이 전무한 사람으로 꾸려갈 수 있을 만큼 여유 있고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연기나 보이콧으로 가닥을 잡게 되더라도 여론전을 통해 이번 인사의 문제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