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차 경기부양책 고려 안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6-24 10: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마바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경제가 어떻게 나아지는지와 첫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2차 경기부양책은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그러나 미국의 실업률이 연내 1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는 실업률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실업률이 정부 전망치인 8%대를 크게 웃돌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지난 2월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서명했다. 당시 그는 경기부양안에 의해 약 3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거나 보전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의 실업률이 8%대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25년래 최고치인 9.4%를 기록했다.

오바마는 "현재까지의 성과가 그리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풀린 경기부양 자금이 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아울러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담 완화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기지 부담을 완화해주는 프로그램이 주택압류 사태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 진압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경악과 분노를 느낀다"며 이란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미국민과 함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