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1.8% 증가해 2개월째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율 0.6∼0.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최근 4개월 사이에 3차례나 증가세를 보였는데 군용 항공기 등과 같은 군수장비를 제외한 내구재의 주문은 4.8%나 급등했다. 이는 기업부문의 설비투자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승용차와 TV, 컴퓨터 등으로 대표되는 내구재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품목으로 경기 하강기에는 소비가 여타 품목들보다 가장 먼저 감소하고 감소폭도 커지는 반면 경기 상승기에는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내구재 주문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침체에 빠진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국면으로 돌아설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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