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저축률 증가로 소비지출 회복이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주째 하락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일부 업체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상승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01포인트(0.40%) 하락한 8,438.3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6포인트(0.15%) 내린 91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8.22로 8.68포인트(0.47%) 상승했다.
이로써 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1.2% 떨어졌고 S&P 500 지수도 0.3%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주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에 0.6% 올랐다.
이날 주가는 전날 오후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이 악화됐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출발한 뒤 한때 등락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소폭의 약세를 유지했다.
마이크론은 전 분기 순손실이 2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2억36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미국인들의 개인 소득이 1.4% 증가했고 소비는 0.3%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저축률도 15년래 최고인 6.9%에 달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소비지출의 완전한 회복은 아직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팜은 지난 분기 손실 규모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16%나 급등했고 여타 IT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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